교토의 추억
kj** 님 ・ 2023-10-27
23년 4월 다녀온 오사카.교토 여행의 뒤늦은 후기를 써봅니다.
지난 20년 12월 친구들과 오사카 자유여행을 다녀온 이후 코로나가 길어지자 한결같이 한 말
"그때 우리 오사카라도 안
갔더라면 어쩔뻔 했냐" 라며 셀프 위로를 했었다.
그러다 올해 4월 링켄리브의 오사카.교토 프로그램이 좋아서 동참하게 되었다.
오사카보다는 이틀간의 교토 일정이 더 맘에 들었고, 처음 가는 교토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하며 떠난 여행이었다.
이상 기온으로 벚꽃은 끝물이었고 파릇한 잎들로 채워졌지만, 진분홍빛의 겹벚꽃과 능수버들처럼 하늘거리며 늘어진 벚꽃 등
다른 종류의 꽃들은 그래도 우리 일행을 반겨주었다,
일본의 대표 철학자 니시다 키타로가 사색을 즐겼다는 철학의 길은 의외로 사람이 없어서 우리 동행끼리 오붓하고 느긋하게 걸으며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며 힐링했던 시간이었고,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는 대표 관광지인 묽맑은 기요미즈테라(청수사)로 향했다.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고 내려오다 마주한 산넨자카.니넨자카의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구경하면서 더워질 때쯤
마침 링켄리브에서 사주신 아이스크림을 다 함께 맛나게 먹었던 것도 생각난다.
금빛으로 화려했던 금각사와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강렬했던 수천 개의 붉은색 도리이로 인상 깊었던 후시미이나리 신사도 잊을 수 없고~~
단연코 제일 좋았던 건 고즈넉한 교토의 북쪽 끝 작은 산골마을 오하라였다.
액자 정원으로 유명한 호센인 (700여 년 된 소나무를 바라보며 마셨던 말차 체험 그리고 정말 신비했던
대나무 통 속의 물 떨어지는 소리는 그 어떤 음악보다도 아름답고 신비로워 녹음을 하려고 하였으나 잘 되지 않아서 아쉬웠던 기억과
이끼 정원의 고즈넉한 풍경 산젠인에서의 정원 투어라고 할 수 있다.
정말로 가슴 시원하고 편안한 힐링의 시간, 자연에서 치유 받았던 교토 여행이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링켄리브를 통해 몇 번 여행을 다녀보니 시내 중심의 편안한 숙소와 퀄리티 있는 음식
그리고 여유롭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여행으로 만족스러웠다.
그때 함께 하셨던 동행분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믿고 가는 링켄리브 강추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