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토스카나 미술관 & 박물관 추천

끝없이 펼쳐진 사이프러스 평원 끝에 자리한 주홍빛 도시. 한국 대도심에 비교하면 작디작은 이 도시들이 세계를 호령한 예술과 인문학을 탄생시켰다. 위대한 예술을 잉태한 성지들. 토스카나를 여행한다는 건 문화 예술의 폭포 같은 세례를 받는 일!

이탈리아 토스카나는 어떤 곳?

말로는 정말 많이 들어본 토스카나. 어디냐고 물어보면 지도를 펼쳐놓고 한참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토스카나는 이탈리아 중서부 지역. 바로 아래 지도에서 붉은 점선 부분에 해당한다. 르네상스의 본진 피렌체, 역사의 보고 시에나 등이 바로 이 토스카나의 중심 도시다.

토스카나는 이탈리아 전역에서도 특히 귀족 문화의 정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중에 들르는 곳이 아니라 토스카나를 여행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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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비교불가! 압도적!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예술가를 꼽으라면? 십중팔구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포함될 것이다. 이들의 활동 본거지가 여기 토스카나. 사실 이들의 활동 이면에는 지역 예술가들을 물심양면 아낌없이 발굴하고 지원했던 메디치 가문의 역할이 컸다. 그 결과가 르네상스라는 인류의 문명 전환기로 이어진 것. 토스카나의 도시라면 그 자체가 통째로 미술관이자 박물관이다.

지구의 미술관, 우피치 미술관

우피치 미술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품을 소장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토스카나의 주도 피렌체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 우피치 미술관은 앞서 잠시 언급했던 메디치 가문의 사무공간이었다고 한다. 당시 지역뿐 아니라 이탈리아 전역 문화예술계 큰 손이었던 메디치 가문이 후원했던 예술가들 작품을 하나 둘 모았던 곳이 오늘의 우피치 미술관이 된 것.
 

미술관은 총 45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은 고문서, 2층은 판화 및 스케치, 3층은 회화를 주로 전시한다.

르네상스 시대 천재 예술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작품이 특히 유명한데 그중에도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작품은 인류 최초의 누드화이자 비너스 인물화의 원형으로 예술적, 미술사적 가치가 워낙 뛰어나다.

그 외에도 작품이 방대하니 시간 안배가 가장 중요! 입장료, 오프닝 아워는 우피치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망의 보고, 시에나 대성당과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우리에게는 피렌체보다 조금 덜 알려졌지만 시에나 역시 토스카나의 심장이 되는 도시다. 시에나는 본래 계획도시였는데 세계 최고의 성당을 짓겠다는 목표로 완공된 것이 바로 시에나 대성당이다. 도시 전체가 붉은 시에나와는 대조적으로 크림색을 띤 이곳은 토스카나의 여러 성당 중에서도 안팎의 화려함을 자랑하며 고딕양식의 최정점을 보여준다.
 

시에나 대성당 한편에는 시에나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우피치 미술관처럼 압도적인 규모도 아니고 유명세도 덜하지만 나만의 숨겨진 보석 같은 박물관,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랄 수 있다.

시에나 예술가들의 작품들은 주로 시에나 대성당에 전시되어 왔는데 그 역사를 이은 박물관이다. 시에나의 고전 예술을 감상하기엔 또 이만한 곳이 없다. 숱한 신화와 이야기를 간직한 유물 원본을 원 없이 볼 수 있다.
​특히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옥상 전망대까지 오르면 대성당의 종탑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을뿐더러 캄포광장을 품은 시에나의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진다.

특히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옥상 전망대까지 오르면 대성당의 종탑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을 뿐더러 캄포광장을 품은 시에나의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진다. 오프닝 아워 및 입장료는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홈페이지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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