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필 가이드님께 감사드리며.

황종필 가이드님께 감사드리며.

과거 여러 번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여행을 해 봤지만 황종필님 같은 가이드는 만나기 어렵다. 차라리 가이드라기 보다는 이탈리아의 역사와 지리, 환경을 연구하는 학자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해박하고 친절했다. 또 한 일정에 짜여진 프로그람에 그치지 않고 여정에 기왕 거치게 되는 자잘한 명소의 세밀 한 구석까지 Story 로 엮어 설명 하는 동안 지난번 다른지역 다른 안내자로부터 비롯된 고달프고 언짢았던 심신이 절로 위로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해외여행이란, 몸이 항상 고달프지만 고달픔이 즐거움에 압도되어 아드레나린이 넘칠 때 그것이 바로 ‘힐링’이라 할 것이다. 황종필 가이드님은 바로 그렇게 해 주는 사람이다. 단 약간의 흠이 있다면, 일반인이 알리 없는 특정분야 또는 특정 지역의 특이사항을 퀴즈 형식으로 질문 하면 자칫 여행객이 시험에 든 기분이 되어 마음 상할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그 또한 본인이 느끼고 잘 마무리 해 넘기는 지혜를 발휘하여 별 문제는 아니었다. 흠 아닌 흠이지만 너무 아부 떤다고 책할까봐 살짝 꼬집어 봤다. 하여간 오늘 마무리 하고 귀국 한 이탈리아 여행은 황종필 선생 덕분에 대 성공이었다. 다음에 또 만났으면 좋겠다.

귀국 한 직후라 오늘은 대충 이 정도로 그치고 다음 기회에 세부적인 감상문을 다시 쓰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