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향연 속으로~ 0509 알펜루트 후기
ka** 님 ・ 2019-05-23
링켄리브를 통해 알펜루트를 다녀왔지만 다시 가보고 싶다는 친구의 권유로 김해를 떠나, 인천에서 출발한 일행들과 나고야 에서 합류하였다.
푸른 5월에 빙설을 찾아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나를 설레게 했지만, 첫 방문지인 구조하치만이 예사롭지 않다. 온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맑은 냇물에 크고 작은 물고기가 노닐고, 집집마다 소담스러운 꽃과 나무들이 가득하다. 하수도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냇물이 하수도인가~?
흐르는 물소리마저 시원하다. 크지도 않은 아담하고 정겨운 골목골목 마을투어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는 훈센치에 여장을 풀었다. 가이세키 식사 후, 자유롭게 24시간 내내 개방된 온천에서는 그동안
내가 지녔던 온천의 추억은 몽땅 잊혀졌다. “일본3대 명천이라는 게로온천♨ –역시 매끄러운 물이 너~~무 좋다.”
이렇게 시작된 여행은 낮에는 눈을 황홀하게~, 때맞춘 식사는 나를 즐겁게 한다. 이동시간에는 잠재우지 않는 해박한 오.가이드...지리•역사 강의로 여행지에 몰입시키고, 간간이 한국인의 자존심을 일깨운다. 우리 모두 초롱초롱하다.
매끼 색다른 요리에 분위기 있는 료칸과 온천이 나를 매료시킨다.
토롯코 열차로 떠나는 구로베 협곡에서는 인간의 도전을 보았고, 알펜루트의 설경과 빙벽은 경이롭기 그지없다. 오월의 싱그러운 햇살속에 펼쳐진
눈의 향연……백색 파노라마 속으로~~. 나는 상상도 못 해 본 멋진 설경이다.
욕탕♨에서 부인들이 “우리 시집 잘 왔다.”라는 고백을 숨기지 않았다는 전갈을 받았다.
“고마워요. 링켄리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