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로의 일탈
박시* 님 ・ 2019-06-30
11 년만에 다시찾게 되는 이탈리아 여행에 나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않고 하루하루 쳇바퀴 연속의 일상을 탈출하는 정도의 마음으로 나의 마나님과 공항을 향했다.
그리고 나는 하필 아주 바쁜 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항상 마음속에는 여기를 떠나 먼곳의 미지의 세계를 향해 있었지만 막상 떠날려니 귀찮은 생각도 들고...
처음에 발을 딛은 베네치아는 하늘에서 내려다 본 그림과는 다르게 너무도 많은 인파에 그리고 지독한 담배 애연가들의 행진 속에 파묻혀 가이드님의 말은 주위의 소음으로 그리고 수많은 인파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고 상상했던 배네치아가 아닌 안파로 붐비는 수상 도시였다.
산마리코 대성당 내부는 정말로 인상적이었다. 특히 손톱 크기의 타일을 금으로 도금해서 모자이크로 벽화로 만든 것이었다.
피렌체와 로마의 에서의 4일은 이번 여행중에서 가장 값진 것이 아닌가 싶다. 로마는 2번째 방문인데도 성베드로 성당 내부는 너무도 장엄하고 인간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태리 사람들의 에술에 대한 사랑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며, 기원전에 이미 콘크리트 건축으로 너무도 멋진 판테온 신전을 지었다는 것이 믿어지 않았다.
역시 그외에도 다시한번 찾은 곳이지만, 또다른 느낌으로 나를 반겨주었고 언젠가 다시 오고 싶은 나라이다. 역시 유럽의 대부는 이탈리아가 아니가 싶다.
같이 동행했던 6공주와 내 마나님은 이번 여행의 아주 좋은 친구들이었고, 나는 유일하게 15명중에 청일 점이어서 처음에는 무척 낯을 가렸는 데, 여행을 하면서 다들 편안하게 대해주어 너무도 행복했었다. 그리고 Judy님과 소현, 수현씨의 세심한 배려가 무척 인상 깊었다.
아직도 유럽 여행을 꿈꾸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마나님을 위해 다음에도 Linked & Leave를 통해 계획을 세워 일탈을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