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남도 웰니스 여행을 다녀와서
김ㅇ* 님 ・ 2021-07-11

국내 당일이나 1박2일 패키지로 다녀보면 한 두 장소는 늘 겹치는 것 같다.
이번 링켄리브 남도 웰니스여행 6일이 남달랐던 건 자연. 예술. 문화. 미식의 타이틀답게 전혁림 미술관에서는 작가의 풍부한 작품 해석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다면, 박경리 문학관, 윤이상 기념관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품세계와 생애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강한 인상을 받은 삼성궁을 비롯하여 선암사, 순천만 습지, 세병관, 상족암, 보리암, 향일암 등 가는 곳곳마다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이 더해져 여행의 질이 풍부해졌음은 일반 패키지와 가장 다른 점이었다. 해외 투어시 사용하는 수신기를 개별
지급해 주신 덕분에 이동하면서 거리감이 있어도 자유롭게 해설을 경청할 수 있었던 것이 또 다른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단연 한산도 제승당인데 링켄리브 단독 프라이빗 요트 타고 한산섬으로 가는 과정도 설레었지만,
성웅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 고요한 한산도를 느긋하게 둘러보며 당시 치열하게 지켜냈던 위대한 역사의 현장 속으로
잠시 빠져들어 집중했던 시간, 지금도 가슴 먹먹하게 다가온다.

6일 내내 피톤치드 빵빵한 초록의 숲과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푸르른 바다 그리고 바람결에 하늘거리는 어여쁜 야생화들이 반겨주는 곳으로
비행기와 벤츠 리무진 이동으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오랜만의 힐링타임이었다.
동행했던 일행분들 잘 지내시지요~?
도란도란 재미난 얘기도 하면서 무료할 틈 없이 매력을 발산해 주셨지요.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 기회에 또 뵙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