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찾은 나의 행복
정숙* 님 ・ 2023-06-14
북유럽을 링켄리브로 다녀와서...
'여행은 링켄리브로~!'라고 일행 모두의 의견으로 크로아티아 여행을 예약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2023년 6월!
이제서야 떠날 수 있었다.
그런데 코시국 3년이라는 세월에 건강이 많이 무너진 나는, 먼 해외여행은 자신이 없어졌다.
하루하루 여행날짜는 다가오고...
'포기할까?'
,아냐~'
어느 여행작가의 말처럼
'바람이 날 데려다 줄거야~'
마음에 마법을 걸며 스스로 다독이고 떠난 여행이었다.
첫날부터 세심함이 엿보이는 여행의 시작은...
비엔나 공항에서 두브로브니크 공항으로 하늘로 편하게 이동해서 펼쳐지는
두브로브니크의 환상적인 푸른 아드리아 해변 끝자락에 수놓은
주황색 지붕들과 광대하게 둘러싸인 성곽을 보면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셋째 날, 한 번의 자유식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오션뷰에서 셰프가 멋지게 따라주는 와인을 곁들인 해물요리는 잊을 수 없는 호사였다.
날마다 날마다 입안에서 행복하다고 아우성이다.

두브로브니크 호텔, 오션뷰 객실에서 우연히 만난 아드리아해에 나타난 아침 무지개가~
'이번 여행에 행운이....!!!'
내 입가에 진한 미소가 드리워졌다.
객실 모든 사람들에게 발코니로 어서 나와 무지개를 보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도보 여행으로만 느낄 수 있는 부자(구멍)카페에서 절벽 끝에 펼쳐진 쪽빛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쥬스도 마시는 여유도 가져보고~
아름다운 구시가지까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자다르를 대표하는 '바다오르간'은 파도가 35개의 파이프 관을 드나들며 연주하는 소리의 웅장함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플리트비체~
라스토케 마을을 휘돌아 흐르는 폭포수의 소리는 아직도 귓전에 메아리 친다.
포스토니아 동굴은 꼬마기차를 타고 관람할 정도로 동굴길이,크기가 과히 압도적이다.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했다.
슬로베니아 휴양지 블레드 호수는 내가 꼭! 와 보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이었다.
여행하고 싶은 곳을 하나하나 채워가는 기쁨을 어찌 말로 다 표현 할 수 있을까?
블레드 호수가 보이는 호텔에서~
아침,저녁 한적한 호숫가를 산책하는 여유로움은 나에게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일행 중 한 분도 아침에 블레드 호숫가에서 조깅하고 들어오셨다고...
어쩌면 이렇게 설레이는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오스트리아는 가이드 반정아님의 야무지고 똑부러지는 해설로 문화,미술,음악 등등..
오스트리아를 제대로 다시 한 번 와 보고 싶어진 이유가 생겼다.
전일정을 유쾌하고 세심하게 끝까지 인솔해 준,
이준원 컨시어즈께도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번에도 감동은~~!!!
끌려다니는 느낌의 여행이 아닌, 초대받은 듯한 느낌의 여행이었다는거다.
동행한 분들께 누끼칠까봐 많이 망설였던 여행이었는데~
피곤한 기색 하나없이 여행을 끝까지 즐길 수 있었던 건, 남편의 좋은 친구 내외분들과 아마도 탁월한 선택!
링켄리브와 함께 한 덕분이었을 것이다.
2023/06/02~06/10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하모니 9일
여행을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