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60부터~ 나오시마 환갑우정여행
BA********* 님 ・ 2023-07-11

우연히 이번 여행지에서 만난 토끼 모형의 빵..
2023년 계묘년 ...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자면
여행을 함께한 친구들과 내가 환갑인 한 해이다.
갈래머리 시절의 인연에서부터 지금은 누군가의 엄마 역할에서 할머니가 되어
가족을 위한 수고로움 따위는 내 몸 돌보지 않는 동분서주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의 모습까지도 함께 해 온 친구들과의 환갑 우정여행 ...
달려온 세월만큼 쉼표로서 이번 여행은
우리 스스로에게 주는 상과도 같은 특별한 시간이고 싶었는데
링켄리브를 만나면서 나오시마의 3박 4일이 그걸 가능하게 만들어주었다.

다양한 여행사 패키지 상품이랑
10년 전쯤의 우리의 이탈리아 자유여행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차별화된 소규모 단독 행사의 장점이 이런거구나~ 라는 걸
몸소 체험하면서 여유로움과 편안한 행복감으로 보낸 3박 4일의 여행이었다.
평소 미술관이나 박물관 투어에 관심 많은 친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
베테랑 신경희 컨시어즈님의 설명과 안내에 깊이 감사드리며,
7월 땡볕 나오시마의 미술관 투어 중간중간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우리를 맞이해주신 일본인 기사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꽃과 그림 같은 음식으로 매 끼 감동을 주었고
특히 링켄리브만의 특전인 나오시마 베네세 미술관에서의 점심 식사는
우리들의 60인생을 리셋하기에 충분한 휴식 타임이 되었다
그리고 여행 전 우리가 원하는 숙소와 교통 편의 조율까지 여러번에 걸쳐
세심하게 도와주시고 귀 기울여주셨던 김실장님...
여러 번의 요구에도 늘 밝은 목소리로 상담해 주신 덕에
안가본 여행지로의 특별한 선택을 하게끔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고토산카꾸 히텐관 화양실 4인실에서 함께했던 친구들과 보낸 시간은
추가금 지불하고라도 가졌던 탁월한 선택이었다.

우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누구는 태어난 지 한 달 된 외손녀를 봐주러 다시 딸 네 집으로 달려갔고,
누구는 남편이 주재하는 국제회의를 위해 택시 타고 시간 맞춰 가고,
전국구 8명 친구들은 제자리에서 다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 것이다.
10년 뒤 70이 되면 다시 링켄리브에게 상과 같은 쉼표를 구하고 싶다.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면서 여행의 여운을 간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