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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
환상적이었던 발칸여행 후기
km***** 님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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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끄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를 경유한 이번 여행은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역시 여행은 5월초에 떠나는것이 제일 좋다는 나의 생각에 부응하는 날씨였다.
20도전후의 온도에 하늘은 쾌청했고 바람 또한 적당하게 살랑거려 여행하는내내 얼마나 행복하던지...
거기에 좋은 일행분들과 웃는모습이 너무 귀여운 베테랑 김종석컨시어즈님까지 3위 일체가 되어 여행내내 많이 웃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또한 지난 여름 처음으로 링켄리브로 북유럽을 다녀오고나서 너무 만족스러워 여행갔다오고 나서 일찌감치 작년 10월경에 크로아티아 여행을 예약했다.
넉넉한 여유 일정과 훌륭한 숙소와 음식, 여행객 한사람한사람을 세심하게 배려해주시는 컨시어즈님.
거기에 여행상품에 항공권이 불포함되어있어 항공권을 자유롭게 살수있는 것까지 나에게 딱맞는 여행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지난해 북유럽갔을때와 같이 하루 먼저 폴란드항공 비즈니스를 타고 폴란드로 들어가 바르샤바 시내를 구경하고 왔고
올때도 일행들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헤어지고 남편과 단둘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서 여유있게 3일을 더 여행하고 들어올수있었다.
***다음은 이번 여행기간 동안 틈틈이 써서 밴드에 올린글을 퍼왔습니다.***
(2024년 5월4일)
두브로부니끄에서의 여행기간동안은 여행하기에 더없는 그야 말로 미친 날씨였다.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공기오염 하나도 없는 쾌청한 하늘과 20도 전후의 온도는 여행하기에 너무 좋았다.ㅎㅎ
여행에서 날씨가 제일 중요한것을 새삼 느끼는 날이였다.
흰돌의 벽과 빨간지붕과 파란하늘.바다는 너무도 깔끔하게 잘 어울렸다.
바닷가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딸이 깔아준 우버택시앱으로 택시를 불러 타고 가서 두브로브니끄 성벽안의 마을을 둘러본후에 부자(구멍 이란 뜻)카페를 가보았는데 아직 오픈은 하진않고(5월~10월까지영업) 수수깡으로 만든 것같은 지붕을 수리하고 있었다.
성벽사이에 문이 있어 성벽뒤의 절벽에 있는 카페인데 꽃보다 누나에 나와서 유명해진 곳이었다.
그리고 두번로는 젤라또가 맛있다고 알려준 아이스크림가게에 가서 젤라또 사먹고(역시 맛있었음) 성 안의 이곳저곳을 둘러본후 1시30분경 패키지일행을 만났다.
이제부터는 10일까지 같이 움직이는 일정이다.
해산물 파스타로 점심을 먹고 두브로부니끄의 성벽에 올라 성벽안의 건축물들과 역사를 얘기를 가이드 설명으로 들어가면서
성벽투어를 하고 내려와 렉터궁전.스폰자 궁.스트라둔거리를 둘러보았다.
(2024년 5월5일)
오전엔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산에 올라가 빨간지붕의 두브로부니끄의 시내를 다 내려다볼수 있었다.
9시 오픈과 함께 올라가니 사람이 많지 않아 한가로이 사진도 찍고 주변을 둘러볼수있어 좋았다.
가이드 생활 20년이 넘은 베테랑 김종석 컨시어즈님은 유쾌하고 요령이 있는듯 해 보이는 좋은사람이다.
산에서 내려와 자유식으로 점심시간이 주어져 이번여행에 같이 간 중학교 동창 정임이네 부부와 페레관문앞의 식당에 들어가
피자와 리조또와 맥주를 시켜 즐겁게 식사를 하고, 약속시간까지는 한시간이나 여유가 있어 우리는 성벽 맞은편에 있는 다른성벽에 올라가보았다.
아! 여기서 바라보는 바다와 두브로부니끄 성벽의 모습은 또다른 멋진 풍경이었다.
두브로부니끄를 차지하려는 주변국가에 대항하기위해 힘들게 돌로 성을 쌓고 전쟁을 치르며 살았을 아픈 역사의 흔적이
이제는 멋진 관광지가 되어 후손들이 누릴수 있게 된것이다.
근데 여기도 길냥이들이 많다.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하면서 손길을 타서 그런지 사람의 손길에 거부감이 없다.
난 또 여기와서도 고양이를 쓰다듬고 다니네.ㅎㅎ 서양아줌마가 고양이를 한참을 쳐다보며 이뻐하길래 고양이 있냐고 물어보니 2마리를 키우고 있단다
난 4마리있다고 뿌듯하게 자랑했다.ㅎㅎ
역시...키워본사람은 고양이의 이쁨을 안다..
이로써 두브로부니끄의 여행은 끝이 나고 3시간 반정도 위로 올라가 제 2의 도시 스플리트로 이동했다.


(2024년 5월6일)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제 2의 도시로 우리나라의 부산과 흡사하다.
812년부터 비잔틴 제국의 주요도시로 발전했으며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의 통치를 받았으나 1918년 유고슬라비아에 합병되었던
이 도시는 바닷가에 야자수가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제일 먼저 마리안 언덕에 올라가 본 스플리트의 풍경은 한폭의 그림과 같았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디오클레시안 궁전은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별궁으로 고대황제가 머물렀던 궁전중에서도 보전이 잘되어있어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건물이라고 평가받는다.
스플리트 일정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한시간경 위 쪽으로 올라가 시베닉으로 이동했다.
시베닉은 작은 어촌마을이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곳으로 925년에 크로아티아가 형성된곳이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고양이가 옆에 와서 기다려 고기를 떼어서 먹임) 다음으로 간 성 야곱 성당.
전체가 돌로 만들어진 고딕 르네상스양식의 이 성당은 70개 이상의 시베닉시민들의 머리모습이 외관에 장식되어있는것이 특징이며 1430년에 만들어졌다한다.
시베닉 일정을 마치고 북쪽으로 다시 1시간 30분경 올라간 도시는 자다르.
자다르는 베니치아가 점령한 항구도시로
니콜라바시치의 바다오르간은(2005년) 유럽건축대상을 탔는데 파도가 치면서 공기유입으로 소리가 나오는 방식인데 실제로 들어본소리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나오는건 아니고 그냥 웅웅 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런 다음 직경 22미터의 태양열판으로 밤에 불이 들어오게 만든 태양의 인사라는 작품.
여기서 학생들이 높이뛰는 사진을 많이찍는곳이라고 하니 남편도.다른 일행들도 높이 뛰기를 하고 난 열심히 사진을 찍어줬다.ㅎㅎ
그럼다음 도나트성당을 들렀는데 매년여름에 이곳에서 음악회가 열린다고 한다.
내부는 다른성당과는 좀 다르게 천정이 짙은밤색의 나무로 되어있는점이 인상적이었다.
성당옆을 지나가는데 골목에서 할머니가 본인이 손뜨개한걸 벽에 걸어놓고 파는데 빨간 원피스의 아기옷이 너무 이뻐 8월말에 태어날 손녀딸 생각에 사고말았다.
ㅋㅋ 내년 여름에는 입힐수있을듯하여...
자다르에서 여유있게 바닷가 식당에서 참치스테이크로 저녁식사를 하고 맥주한잔을 하면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내가 좋아하는말중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면 평생이 행복하다는 말이 있는데 오늘도 내 인생에 행복한 하루가 또 쌓였다.ㅎㅎ


(2024년 5월7일)
자다르에서 40분경 이동하여 비오그라드 나 모르지역의 호텔에서 아침을 맞았다.
호텔앞이 바로 바다라서 풍경이 너무 이쁜데 어제 저녁에는 피곤하여 일찍 쉬기로 하고 대신 아침 산책을 가기로 했다.
5시반에 밖에 나오니 사람들이 거의 없다.
날씨도 좀 흐리고 아직 해도 채 뜨지않아 좀 어스름했지만 나름 운치도 있었고 좀 걷다보니
날도 밝아졌다.
오늘의 일정은 이번여행에서 두브로 부니끄.블레드호수와 같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꽃보다누나에서 나와 유명해진 라스토케 마을을 거쳐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까지 가는 일정이다.
비오그라드 나 모루에서 2시간을 북쪽으로 이동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고 영화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의 모티브가 된곳이다.
그동안 좋았던 날씨는 오늘은 구름이 끼고 비도 오는날씨였다.
플리트비체가 그래서 덜 이뻐보였을까?
방송에서 보고 너무 기대를 하고 왔는데
기대했던것보다는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물 빛깔은 너무 이쁘고 깨끗한데 2016년에 갔었던 중국 구채구가 훨씬 아기자기하고 이뻤다.
한시간 반 정도 산책하고 배도 타고 나왔다.
다음으로 들린곳은 라스토케 마을.
마을 위쪽에 있는 송어구이집에서 점심를 먹고 라스토케 마을을 방문했다.
"강이 나뉘어지는곳"이라는뜻의 라스토케마을은 집과집사이 그리고 집밑을 통과해서 나오는 폭포수를 볼수있었다.
어쩜 이렇게 집을 짓고 살수있을까?
물흐르는 소리가 시끄럽고 습할텐데...
오래되어 난 기억이 잘 안나는데 가이드의 말로는 꽃보다 누나에서 김희애에게 지나가는데 따뜻한 빵을 건네준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 할머니가 방송에 나오고나서 한국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오고 사진도 찍어주면서 돈을 받아 지금은 부자가되어 집을 몇채 샀다고 한다.
우리도 그 할머니집에 가 가이드가 할머니를 부르니 웃는얼굴로 나오신다.
집 1층에 있는 물레방아가 밀을 빻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나서 한팀씩 할머니와 사진도 찍어준 후 가이드가 10유로를 주니
뭐라뭐라 말씀을 하시면서 돌려주길래 안받는다는건가 보다 했더니 20유로를 달라고 하는말이었다.
5유로부터 시작되었다는데...
집을 몇채 살만하다.ㅎㅎ
라스토케마을에서 커피 한잔씩을 하고 버스에 올라 다시 2시간을 이동해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도착했다. 비가 제법 내리고 있었다.
중앙역앞에서 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크로아티아의 독립에 앞장섰던 반 옐라치치 백작을 기리기위해 만든 반엘라치치광장뒤편 언덕으로 올라가
자그레브대성당과 성마르코 성당을 둘러보고 내려왔다.임시휴업중이라서 내부를 못봐 아쉬웠다.
자그레브대성당은 건축학적으로 대단한 가치가 있다하는데 대지진으로 첨탑이 갈라져 공사를 하고 있어 완벽한 모습을 볼수없어 이 또한 아쉬웠다.
그 다음, 꽃보다누나에서 누군가 골목을 돌아나오면서 감탄했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르는데 나도 같은 경험을 했다.
지붕이 알록달록 너무 이쁜 성마르코성당이 눈앞에 나타난것이다 .
1109년 지어졌으며 지붕이 너무 이뻐 한참을 바라봤고 떠나기가 아쉬웠다.
내가 지금까지 본 성당중에 제일 이쁜 지붕인듯하다.
성당지붕은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타일 모자이크 지붕이었는데, 갈색과 청색 그리고 흰색의 타일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 오른쪽에는 자그레브의 문장이, 왼쪽에는 크로아티아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성당아래 골목으로내려오니 결혼식을 하고 결혼신고를 하는 시청사가 오른쪽에 있고 왼쪽에는 이혼 박물관이 있어 살다가 힘들면 이곳에 와서 이혼신고를 한다고 한다.ㅎㅎ
1945년~1990년정도까지 유고슬라비아연방으로 살아서 그런가 자그레브의 모습은 다른 서유럽국가들 보다 덜 세련되었고
집들도 모두 낡아있었고 공원도 잘 다듬어진 모습이 아니었다.
사람이던 국가던 그 모습을 보면 생활수준이 보인다.
이로써 크로아티아의 일정은 마무리되고 다음으로 슬로베니아로 이동해 포스토니아 동굴을 보고 블레드지방까지 올라갔다.




(2024년 5월8일)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오전 9시20분에 출발하여 10시경에 슬로베니아 국경에 다다랐다.
국경을 넘는곳이 4곳이 있다고 하는데 자그레브에서
30분거리면 슬로베니아에 갈수있다는것이 우리 같은 반도 국가는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국경을 넘는것이 우리나라 톨케이 통과하는거와 똑같은데 경찰이 버스에 올라와 한번 쓱 훓어보고 기사랑 몇마다 나누고 내려가는데
코리안 태우고 간다고 하는것같았다.
이제 한국여권은 세계적으로 몇번째 안가게 신뢰를 얻는다는데 그래서인지 간단하게 통과했다.
슬로베니아는 작지만 강한 나라이다.
총면적이 2만평방미터로 한국의 1/5 크기이고
게르만족인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수백년받아 슬라브족이지만 성실하고 반듯하단다.
알프스산줄기를 가지고 있어 스키산업이 발달했고
지하광물자원도 풍부하고 바다도있고
이탈리아 베니스에서도 한시간 반 거리밖에 되지않는단다.
로마카톡릭 이라서 주변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의 도움으로 1991년 유고연방시절 세르비아한테 제일 먼저 독립선언을 했고,
크로아티아와 같이 슬라브어를 사용하고 있고
정치는 의원내각제이다.
슬로베니아 첫일정은 포스토니아 지역의 야마동굴.
포스토니아 야마동굴은 1817년 개발되었고 총23미터중에 5미터만 개방되었다.
동굴에 들어가려면 100명정도 타는 꼬마기차를 타고 2km가서 골고다언덕에서 부터 1km 도보로 내부관람을 하는데 종유석이 1cm 자라려면 100년이 걸린다는데 이건 몇백년된 종유석.석순.석주가 신기할정도로 가득하다.
골고다언덕다음으로 러시안브릿지가 나오는데 1차세계대전때 러시아포로들이 동굴개발에 투 입되어 붙여진 이름이라고하는데 이 깊은곳에서 얼마나 춥고 힘들었을지..
그래서 많이 희생되었단다.
각 지구마다 번호가 있고 입구에서 받은 한국어 가이더를 귀에 대고 번호를 누르면 설명이 나온다.
스파게티홀이라는곳도 있는데 천장에 하얀 탄상칼슘이 국수같이 매달려있는 모습이 신비롭고 이뻣다.
그리고 이 동굴에 프로테우스라는 도룡용이 살고있는데 피부색이 사람피부와 같은 색이어서 휴먼인간이라고도 불린단다.
실제로 유리 수족관에 3마리가 있는걸 보았는데 살색이다. 기념품으로 도룡용인형두마리를 샀다.ㅎ
그런다음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블레드호수가 있는 블레드지방으로 2시간정도 북쪽으로 올라왔다.
호텔에 가기전 블레드성에 들렀는데 블레드호수를 위에서 전체적으로 볼수있는곳으로 알프스물이 녹아서 생긴 아름다운 에메랄드 물빛을 바라보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호텔에 도착하니 방에서 아름다운 블레드성이 정면으로 보이고 좌측으로는 블레드호수 가운데에 떠있는 성모승천성당이 보인다.
뷰가 기가 막히다.ㅎㅎ

(2024년 5월9일)
오늘도 아침 6시에 산책을 나갔다.
블레드 호수가로...
잠깐만 머무르고 가는것이 넘 아쉬워 여행내내
아침에 일어나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안개낀 블레드호수는 너무 아름다웠다.
아침식사를 하고 플레트나 라고 불리는 목선을 10분정도 타고 성모승천교회에 들어갔는데 알렉스라고 하는 벳사공 청년이 어쩜 그리 한국말도 잘하고 재미있는지...
40분의 주어진시간동안 성에 들어가 소원을 빌며 종도 치고 주변을 산책하고 나왔는데 날씨가 오늘 너무 좋아 풍경이 너무 이뻣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곳이 어디였냐고 가이드가 묻길래 주저없이 난 블레드 호수라고 말했다.
좋은걸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다 데려와 보여주고 싶다. 이번 여행중에 블레드 호수가 그런곳이다.
슬로베니아의 기억이 내내 좋을것같다.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궁전 근처 호텔에서 새 소리에 눈을 떳다. 창문 밖으로 커다란 나무가 있는 숲이 있더니 새벽 5시경 새가 울어대서 깨기는 했지만 어차피 일어날 시간인지라 벌떡 일어나 씻고 가방을 정리해놓고 6시에 밖으로 나왔다.
호텔에서 200미터정도의 거리에 있는, 크림트의 '키스"그림이 걸려있는 벨베데레 궁전으로 향했다.
아침이라서 내부입장은 안되지만 정원의 문은 열어놓아서 산책하기에 좋았다.
8년전 여기와서 크림트의 키스를 본 순간 생각했던것보다 그림도 너무 크고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얼마나 이쁘던지..
그 다음부터는 이 그림이 내마음속에 1등이다.
이번 패키지일정에는 벨베데레궁전 입장이 없어 여기까지와서 그 그림을 보지못하고 가는것이 못내아쉬웠다. 하루 더 빈에서 머물면서 여유를 가져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부디페스트는 처음가는거라서 거기서 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와서 봐야지...




(2024년5월10일)
오늘의 일정은 7시에 아침밥을 먹고 8시에 쉔브른 궁전으로 향했다. 9시부터 2시간정도 내부.외부를 둘러보고 시내로 와서 버스안에서 주요명소를 한국인 현지 가이드의 설명으로 보고 듣고, 게른트너 거리를 걷다가, 슈테판 성당을 보고 점심을 먹었다.
8년전 왔을때 벨베데레궁전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던 립 요리가 맛있었다고 남편은 자주 얘기했는데 이번엔 그 집을 그냥 구경만 하고 왔는데 점심으로 립 요리가 나왔다. 예전 그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그런후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우버택시를 타고 호텔에 맡겨둔 캐리어를 찾아 빈 중앙역으로 가 오후 2시 37분 기차를 타고 부다페스트로 향했다.
쉔브른궁전은 1744~1750년에 지어졌으며 마리아테레지아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로코코양식의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이었다.
베르사이유궁전을 보고 지었다는데 규모는 베르사이유보다 작은듯하지만 내부는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2016년 딸과 남편과 자유여행으로 한번다녀온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돌아보니 새로웠다.
8년전에 궁전 뒤쪽 언덕에서 남편과 둘이 사진을 찍은게 있었는데 그걸 재현해보겠다고 40분 주어진 자유 시간에 둘은 열심히 언덕으로 뛰어올라갔다.
가이드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가지말라고 했지만...
지나가는 외국인 여자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여 사진을 찍고 또다시 뛰다시피하면서 내려왔다.
그런후에 시내로 내려와 빈 시내를 둘러보고 립요리로 점심을 먹고 우린 부다페스트로 떠나기 위해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김종석 컨시어즈님은 우리 부부가 택시타고 부다페스트역까지 갈수있도록 세심하고 신경을 써주셨고 택시기사분께 잘 부탁한다는 말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내 마음속에 자리잡았다.
이로써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빈을 경유한 이번 여행 너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었다.
내년에는 링켄리브를 통해 남프랑스를 가볼까 생각중이다.
8년전 사진

이번여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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