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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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
일흔을 넘겨야 이런 세상을 보다니
박범* 님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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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흔을 넘겼습니다. 젊을 때는 먹고 사느라 바빳고 아이들 키우누라 바빳고 은퇴하고 나서는 건강 챙기느라 바빳습니다. 여행은 늘 나중이었지요. 그렇게 언젠가 하던 곳이 튀르키예였습니다. 큰마음 먹고 다녀왔는데 돌아와 보니 왜 그동안 망설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카파도키아에서 새벽 공기를 마시며 하늘을 올려다보던 순간이 아직도 또렷합니다. 각기 다른 색의 열기구가 천천히 하늘로 오르는 모습을 보며 저마다 다른 인생이지만 결국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히 지난 세월이 떠오루더군요. 힘들었던 날도 있었고 잘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고싶은 날도 있었는데 그 모든 시간이 저 열기구처럼 천천히 떠올라 멀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혹시 또래 분들 중에 여행을 망설이고만 계신 분이 있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황이 완벽해질 때를 기다리지 마십시오. 마음이 움직일 때 떠나십시오. 저는 이번 여행을 다녀와서 떠나기를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겼던 저에게 고마웠습니다. 아직도 그 새벽 하늘과 하얀 계단, 붉은 노을이 눈앞에 선하네요. 마지막으로 이런 저런 염려로 몇차례 전화드릴떄마다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신 최다미 매니저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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