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북유럽 여행을 마치고

[8월, 북유럽 5개국 여행을 마치고]

 친구들과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공유하며 북유럽 여행을 계획할 즈음, 저는 50대에 접어들면서 가족과 사회의 일원으로 숨가쁘게 달려왔던 날들을 뒤돌아보며 이제는 스스로의 진정한 행복에 더 중점을 두어도 좋을 시기, 은퇴 후 삶의 변화를 준비할 시기임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인생의 전환기에서, 그동안 책으로만 읽고 매료되었던 북유럽의 라곰ㆍ얀테의 법칙ㆍ휘게 개념들을 그 나라에서 직접 느껴보고 내 삶에 접점을 찾고 싶은 절실함도 있었지요.

 우리들은 3개 여행사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비교하여 장고 끝 링켄리브로 결정하였고, 여행을 마치고 모든 바람들을 다 이루고 난 지금은.. ‘세심한 인생여행 디자이너’라는 링켄리브의 슬로건, “완전 인정!!”입니다.

  지나고 보니, 출발 전 체크에서부터 여행지 장소 선정과 사소한 동선과 시간 계획, 숙소와 식당 선정 등 모든 과정에서 회사와 직원들이 얼마나 낯선 여행자의 입장을 세심하게 배려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네 분 컨시어즈님들의 프로다운 면모와 우리 팀에게 무엇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고 다 전달하려는 진심 어린 마음에 순간 순간 감동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 홍수와 산사태의 악조건 속에서도 빛을 발한 컨시어즈님의 위기대처능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덕분에 저희는 파아란 하늘 따사로운 햇살 아래 송네피오르 페리를 타고 대자연 속 극강의 희열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저는 현지식은 너무 짜거나 기름져서 입에 맞지 않는 사람인 줄 알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한식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맛있고 흡족했습니다. 구글로 검색해보니 각 도시에서 솜씨 좋은 쉐프들의 소문난 핫플레이스였습니다. 상냥한 직원들이 정중한 태도로 맞아주고, 코스로 서빙되는 정찬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오감이 즐거운, 식당 자체가 훌륭한 여행 명소였습니다.

호텔들도 각 나라 특성에 맞게 고풍스럽거나 혹은 북유럽 특유의 조화로운 색채와 간결한 디자인 감각을 한껏 뽐내는 멋진 곳이었고, 조식 뷔페도 맛과 분위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링켄리브와 만남으로 저는 여행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큰 선물을 받았네요.

  함께 여행한 우리 팀의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유쾌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을 지니신 분들과 함께 한 시간들, 행복한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북유럽, 그들이 행복한 비결이 나에게도 스며들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