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북유럽 여행
김양* 님 ・ 2023-09-15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의 일탈로 여행을 꿈꾼다. 물론 나도 그중의 한명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색다른것을 경험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런 일련의 행위들이 어찌 좋지않을 수가 있겠는가?
북유럽 여행은 몇 년 전부터 벼르고 계획하고는 있었으나 ,
온 지구인들의 일상을 멈추게했던 '팬데믹' 이라는 복병을 만나 여행 시기가 어쩔수없이 뒤로 미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펜데믹이 끝나고 서서히 일상이 회복되면서 여행에대한 열망이 다시금 피어올랐고, 바쁘게 돌아가는 일정중에 후다닥 날을 잡아서 마침내 실행에 옮겼다.
보통 여행을 계획하게 되면 일정을 짜는것부터 시작해서 어떤 여행사를 고를까하는것도 심사숙고의 대상이 아닐수없다
나같은 경우, 언제 떠나느냐가 문제였을뿐
어떤 여행사를 선택할까에 대한 고민은 애초에 없었다.
링켄리브와는 몇 년 전 우연한 기회에 나에게 온 행운으로 인해 한번 인연이 있었던터라
그 경험으로 다음 여행도 무조건 링켄리브를 통해서 가야지하고 마음먹고 있었기때문에
여행사 선택에 대한 고민은 덜고 시작할수가 있었다. 그리고 나의 선택은 이번 여행을 통해서 '확신' 으로 굳어졌음을 느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단체 패키지 여행과 자유 여행의 장점
이 두가지 유형의 여행의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서 기획한 여행 프로그램이란 생각이든다.
각 여행지마다 도심에 위치한 쾌적하고 아늑한 호텔들,, 덕분에 산책 좋아하는 나의 동반자는 아침 저녁으로 숙소 주변을 산책하느라 바빴고,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혹은 현지인들도 예약하기 어렵다는 맛집들로 엄선된 식사는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덕분에 여행할때마다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늘 준비했던 컵라면과 고추장등은 여행내내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마지막날까지 이 가방 저가방으로 옮겨다니느라 쭈굴해진 상태로 남아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전문적이고 해박한 지식은 물론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해서 도와주신 컨시어즈님들 덕분에 여행이 한결 편안하고 여유로웠다.
가이드에 대한 기대 수준이 한껏 높아져버려서 아마 한동안은 어떤 가이드에도 만족할 수 없을것같은 불안한 예감마저 든다.
특히나, 스톡홀름 정재욱 컨시어즈님이 예고하신 깜짝 이벤트... 호텔 조식 뷔페에 나온 김치는 감동그자체였다. 스톨홀름 시내의 고급 호텔의 조식에 김치라니...? 국뽕이 한껏 차오르는 순간이기도했다. 거기다 손수 구워서 나눠먹었던 케익까지..
아마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것같다.
우리가 과거에 먹었던 음식이나 , 어린 시절 좋았거나 나빴다고 생각되는 경험들은 그 자체의 맛이나 자체의 경험들을 기억해내서가 아니라
그 당시에 경험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기억한다고 한다.
헬싱키에서 핀란드식 사우나를 경험하면서 느꼈던 뜨거운 열기와 당혹감...
학습과 창의성 커뮤니티의 복합체라는 남녀노소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놓은 헬싱키 오디도서관에서의 무한한 부러움~!
저녁을 먹고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했던 탈린의 아름다운 뒷 골목들~!
우산을 받쳐들고서 열심히 사진 찍었던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던 뉘하운항구~!
매년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물의도시 스톡홀름 구시가지의 올드타운에서 맛본 샤프란 젤라또~!
몇 십 년만의 태풍으로 인해 우여곡절 많았던 노르웨이 넛셀투어..그래서 더 기억에 많이 남는 웅장한 대자연 피요르드의 감흥~!
베르겐 시내의 아름다운 호수와 뭉크 미술관.. 아기자기한 이쁜 기념품 가게들~!
이 모든 경험과 감정들이 추억의 창고 한켠에 또다시 차곡히 저장되어서
외롭고 힘든 날 꺼내보면서 위로받고, 때로는 다음 여행도 꿈꾸기도 하면서
나의 살아갈 날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것을 믿어 의심하지않는다.
아~ 벌써 다음 여행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




